2024년 12월 24일(화)

'서유리와 이혼' 최병길 PD "재산 많이 요구해 월세 보증금도 없어 사무실서 기거 중"

최병길 PD / 뉴스1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이혼 조정 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남편 최병길 PD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엑스포츠뉴스는 최병길 PD와의 단독 인터뷰를 전했다.


최병길 PD는 "서유리 씨와 이혼 조정 중인 것이 맞다. 한 달 정도 됐다"라며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서유리 / Instagram 'yurise0'


그는 이혼 사유를 성격 차이라 밝히며 "워낙 달라서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최 PD는 "현재 서유리 씨가 재산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지금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집을 팔고 나왔다. 월세 보증금도 없어 사무실에서 기거하는 중이다. 작년에 서유리 씨 명의로 된 아파트의 전세를 빼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내가 빚을 졌다. 전세금을 갚느라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YouTube '로나로나땅'


앞서 같은 날 서유리는 부캐 로나땅의 유튜브 채널 '로나로나땅'을 통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서유리는 "축하해달라. 제가 솔로가 된다. 현재 이혼 조정 중이다. 너무 행복하다. 나는 너무 좋고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 변호사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용인에 전원주택도 짓고 있다. 저 혼자 열심히 살아갈 조촐한 로나궁을 짓고 있다"며 "말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여러분들이 자꾸 엑스 이야기를 해서 짜증이 났다. 열 받았다. 당연히 이사했다. 조정 중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합법적인 싱글이 돼서 소개팅도 하고 얼굴이 피는 것 같지 않나. 그동안 썩어 있었다.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부족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여자로서 자존감이 너무 떨어졌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 애 없고 집 있고 재산은 그동안 쪽쪽 빨렸지만, 남은 재산이 있고 앞으로 벌 거고 능력 있고 괜찮지 않나. 결혼정보회사 등록하고 소개팅할 거다. 결혼은 못 해도 애 낳고 싶다. 빨리 애 낳고 싶다.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 난자 채취는 나중에 해야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KBS2 '연중플러스'


두 사람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면서 이혼 진행 상황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08년 대원방송 성우극회 1기로 데뷔한 서유리는 '강철의 연금술사', '도라에몽', '드래곤볼' 등 애니메이션과 게임 '던전 앤 파이터' ,'서든 어택' 등에서 목소리를 연기했다.


그는 2019년 8월 최병길 PD와 결혼식을 하지 않고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최병길 PD는 드라마 '에덴의 동쪽', '호텔킹', '앵그리 맘', '미씽나인' 등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