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시우민 팬미팅에 갔던 팬 중에서 로또 4등 당첨자가 속출하고 있다.

시우민이 팬들에게 불러준 예상 번호 중 4개가 실제로 일치한 것이다.

지난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시우민이 불러준 로또 번호로 4등에 당첨됐다'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앞서 시우민은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생일 기념 단독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시우민은 팬들이 적은 포스트잇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한 팬은 로또 번호를 요청했다.

시우민은 "45분까지 숫자가 6개냐"라고 물은 후 "4, 11, 13, 18, 20, 32"를 불렀다.

그는 "제가 말했다는 건 비밀이다. 내가 말했는데 당첨되면 나 잡혀갈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난 내가 지금 뭐 말했는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30일 오후, 제1113회 로또 당첨 번호가 공개됐다.

이날 로또복권 당첨 번호 발표는 시스템 오류로 인해 90분가량 지연됐다.

당첨 번호는 '11, 13, 20, 21, 32, 44'였으며 2등 보너스 번호는 '8'이었다.

시우민이 팬미팅에서 불러준 번호 중 '11, 13, 20, 32'가 실제 당첨 번호와 일치했다.

번호 4개가 맞으면 4등에 해당하며 당첨금은 5만 원이다. 만약 같은 번호로 5줄을 응모했다면 25만 원의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다.

팬들을 SNS에 로또 당첨 인증 사진과 함께 '아이돌이 밥 먹여주나요? 아뇨, 로또 당첨시켜 주는데요?", "팬미팅 값 다시 돌려준 시우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4명으로 각각 19억 8700만 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57명으로 8135만 원씩을, 당첨 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936명으로 158만 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 원)은 14만 6997명, 당첨 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44만 45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