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오너 이재용 회장이 여전히 급여를 단 한 푼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직 회사의 성장을 위한 결단을 7년째 이어가고 있는 것이기에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연합뉴스가 20일까지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기업 경영진 보수 현황을 취합한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에도 급여를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벌 총수 중 급여 1위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었다.
신 회장은 현재까지 공시를 완료한 롯데그룹 5개 회사에서 177억 15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 회장이 급여를 받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아직 공시를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급여는 보다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급여 2위는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15억 7500만원 증가한 122억 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42억100만원 등 총 82억 100만원을, 현대모비스에서 급여 25억원과 상여 15억원 등 40억원을 받았다. 기아자동차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이곳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그다음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8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90억100만원보다 18억원가량 증가했다.
4위는 2022년 1위였던 CJ그룹 이재현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2022년 221억 3600만원에서 55.1% 감소한 99억 3600만원을 받았다. CJ제일제당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급여가 크게 줄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그 뒤를 이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연봉은 83억 2900만원이었다. 전년보다 12.1%가량 줄었다. ㈜LG 대표이사로서 급여 46억 7200만원과 상여 36억 5700만원을 받았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총 60억원을,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에서 급여 19억 8200만원과 상여 17억 1700만원 등 모두 36억 99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