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순위 30위에 해당하는 유명그룹인 'SM그룹' 우오현 회장의 둘째 딸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고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는 혐의다.
지난 20일 JTBC 뉴스룸은 서울경찰청이 SM그룹 우지영 재무기획본부장에 대한 상습폭행과 명예훼손 혐의 고발 사건을 서울 강서경찰서에 배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 본부장과 함께 일한 SM그룹의 퇴사자들은 '갑질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우 본부장에게 일상적인 갑질을 당했다고 입을 모은다. 평소 고성을 지르는 것은 물론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한 퇴사자는 매체에 "여러 사람 앞에서 우 본부장이 한 사람을 일방적으로 몰아세우고 비난했다"라며 "마음에 안 든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종이를 집어던졌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감정 쓰레기통' 취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스무살 이상 많은 임원들에게 반말로 혼을 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우 본부장의 갑질로 인해 공황장애 판정을 받고 회사를 나간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하는 직원들이 도저히 회사를 다니기 힘들 정도의 폭언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까지 알려졌다고 한다. 회의에서도 녹음을 하지 못하도록 전자기기는 들고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시민단체는 이 같은 증언들을 모아 서울경찰청에 우 본부장을 상습폭행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SM그룹 측은 논란에 대해 그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