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북극곰 살리자던 류준열 골프 즐긴다는 사실 알려지자...그린피스 후원 취소 속출

YouTube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홍보대사인 배우 류준열의 '환승연애' 및 '그린워싱' 논란으로 그린피스 후원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류준열이 배우 한소희와의 열애를 인정한 뒤 골프광이라는 사실이 새삼 조명되면서 후폭풍이 그린피스에까지 미치고 있다.


21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류준열이 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그린피스 후원을 취소하겠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류준열은 지난해 4월 그린피스 동아시아 최초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 2016년부터 그린피스의 다양한 환경 관련 캠페인을 통해 함께 활동했었다.


Instagram 'ryusdb'


그는 '나는 북극곰입니다'라는 제목의 캠페인 영상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행동을 촉구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류준열이 7년간 교제했던 전 연인 혜리와의 결별 시기가 한소희와 교제를 시작한 시기가 맞물리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환승연애' 논란이 일면서 류준열의 평소 행보까지 구설에 올랐다.


가장 문제가 된 건 환경단체의 홍보대사인 그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골프를 즐긴다는 점이었다.


류준열의 골프 사랑은 방송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알려졌다. 지난 2021년 방영된 예능 '세리머니 클럽'에서 배우 엄지원이 첫 라운딩에 류준열과 동행했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양세찬이 "류준열씨가 골프에 미쳐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랄프로렌 스프링 2024 프레젠테이션' 포토콜 행사에 참여한 류준열 / 뉴스1


골프장 건설을 위해 나무를 자르고 잔디를 까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기존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숲이 훼손된다. 또 골프장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과 농약이 쓰인다.


생태계 파괴와 수자원 소모는 결국 기후 위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제 많은 환경운동가는 골프장 건설에 비판적이다. 이에 류준열이 '그린워싱(겉으로만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갖기 위해 위장환경주의 활동을 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지난 19일 류준열이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랄프로렌 스프링 2024 프레젠테이션' 포토콜 행사에 참여하면서 웰링턴 카프 스킨 토트백을 든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가방은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린피스의 후원자들은 그런 류준열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점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후원 취소 인증 글을 공유하고 있다.


후원 취소가 번질 조짐을 보이자 그린피스는 "이번 상황에 대해 류준열 배우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