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소식을 전한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아이의 태명을 '전복이'로 짓고, 아이 인스타그램을 만들었다.
20일 문화일보는 박수홍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최근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난임으로 3년 동안 마음고생을 하다가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다. 부부는 임신 소식을 전한 뒤 곧바로 아기 인스타그램을 만들었다.
박수홍은 "살면서 겪으면 안 되는 어려움들이 있었는데, 그 어려움 끝에 이렇게 큰 행복이 왔다"며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기쁘다. 처음으로 제 입에서 콧노래가 나오더라"라고 했다.
아이의 이름은 전복이다. 전복이라고 태명을 지은 것은 아내 김다예가 전복이 등장하는 꿈을 꿨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또 "시험관 시술을 받고 착상을 해야 하는 시기에 꿈이 전복이 나왔기 때문에 '그런 꿈처럼 태명을 전복으로 짓자'고 했다. '전 (엄마 아빠에게) 복이에요'라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찾아와 엄마 뱃속에 전복처럼 착 달라붙어 준 아이에 대한 고마움이 담긴 태명이었다.
박수홍은 그동안 난임의 원인이 자신이었다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당사자가 되기 전까지 난임 부부의 고충을 몰랐는데, 그 원인이 저였다"며 "배에 하루 3번 주사를 놔야 했고, 여러 약도 챙겨 먹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이틀 전 개설한 인스타그램에는 전복이가 찾아온 소식과 함께 배속에서 꿈틀거리는 전복이의 초음파 영상이 함께 담겨 있었다.
이틀 만에 2572명의 팔로워가 생긴 이 계정은 엄마인 김다예가 운영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 소식을 들은 팬들은 "아이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제가 다 뭉클하고 감동이네요", "힘든 거 다 잊고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