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한소희와 열애를 인정하면서 '전여친'인 혜리가 소환됐다.
이와 함께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해 각종 추측이 이어지면서 주말 동안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일각에서는 '환승연애'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혜리가 8년 열애의 씁쓸한 뒷끝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이데일리는 혜리 측근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지난해 3월부터 관계가 소원해졌으나 결별은 11월에 한 것이라고 보도하며 혜리의 심경을 전했다.
혜리의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이 7년 이상 연인으로 지낸 만큼 결별에도 긴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만나 오며 다툼과 화해를 반복해왔고, 지난해 3월 관계가 소원해져 잠시 시간을 갖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측근은 사소하게 다툰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름까지 그런 관계가 이어져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 각자 해외 일정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며 충분히 생각한 뒤 지난해 9~10월 결별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11월 심사 숙고 끝에 결별을 인정한 것이라고 혜리 측근은 설명했다.
류준열의 혜리 생일파티 불참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혜리의 생일은 6월 9일로, 지난해에는 이 시기에 혜리가 거제도에서 영화 '빅토리'를 촬영하고 있어 생일파티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2022년에는 류준열이 직접 혜리의 생일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혜리의 측근은 "(혜리가) 결별 시기나 최근 관계에 대해 재편집되고 입방아에 오르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혜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까지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5일 류준열과 한소희의 하와이 데이트 목격담이 전해지며 열애설이 시작됐다.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인 만큼 확인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그러자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와이를 연상케 하는 야자수 사진과 함께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고, 결별 후에도 유지하고 있던 류준열과의 팔로우를 끊었다.
이렇게 '환승연애설'이 불거졌다. 의혹이 확산되자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칼 든 강아지 사진과 함께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며 "재밌네요. 저도"라고 반박했다.
다음날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열애를 공식 인정함과 동시에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점이 '6월'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소희와 류준열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에 진행됐던 류준열의 사진전이 맞으며 올해 초부터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소희 소속사는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류준열 소속사 역시 "배우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들에 대해 허위 사실에 대한 명예 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대해 법적 대리인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다"며 법적 대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