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한동훈 친구 이정재 인수에 주가 2연속 상한가...총선 전 '정치 테마주' 들썩

배우 이정재 / GettyimagesKorea


오는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을 앞두고 주식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본격적인 정치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정치 테마주'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닥 상장사 래몽래인이 개장 직후 상한가(30% 상승)를 기록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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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12일) 래몽래인은 운영자금 등 290억원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와이더플래닛(181만2천688주), 배우 이정재(50만3천524주) 등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와이더플래닛은 래몽래인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정재는 지난해 12월 8일 와이더플래닛이 실시한 1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장에 참여했다. 현재 이 회사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실 


당시 와이더플래닛 역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한국거래소에 의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투기 과열을 식히기 위해 하루 간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후로도 또 큰 규모의 상승이 나왔는데, 이는 이정재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정재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온라인 커뮤니티


이정재와 관련된 주식이 늘 상승을 불러온 건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이정재가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과 고깃집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의 대상홀딩스 주가가 급등했고, 이후 그와 관련된 기업의 주식들이 정치 테마주화됐다.


이정재와 임세령 / GettyimageaKorea


한편 정치 테마주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안랩'이다. 안랩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창업한 기업이다.


안랩은 안 의원이 처음으로 대권에 도전했던 2011년 1만 6500원에서 16만 7200원까지 급등했다. 상승률은 무려 10배였다.


그 뒤 3만 5천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안 의원이 두 번째 대권에 도전했던 2017년 14만 9천원까지 상승했다.


트레이딩뷰


이후 다시 급락했다. 3만 8150원까지 하락한 안랩은 안 의원이 세 번째 대권에 도전했던 2022년 21만 8500원 역대 최고점을 찍고 현재는 6만 7천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