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이 '고려거란전쟁' 종방연에 불참했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시당에서 KBS '고려거란전쟁' 종방연이 열렸다. 종방연에는 김동준, 지승현, 양규, 서재우, 주연우, 이시아, 윤채경, 하승리, 이철민, 류성현, 주석태, 고은영, 조상기, 권아름, 윤복인, 송인성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정작 드라마의 주인공인 배우 최수종이 불참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고려거란전쟁' 측은 드라마 스케줄이 밀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수종은 이날 다른 촬영 스케줄이 잡혀있었다.
통상 종방연 날짜를 정할 때는 배우들의 촬영 스케줄을 고려해 모두가 조율하곤 한다.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최수종은 사전에 해당 날짜에 스케줄이 잡혀있다고 알렸으나 KBS 측이 종방연 일정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강행했다.
결국 종방연에선 32부작이나 되는 대하사극을 이끈 주인공이자 대선배, 2023 KBS 연기대상까지 받은 주연 최수종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역사 왜곡 논란 등으로 말 많았던 '고려거란전쟁'은 주인공이 빠진 상당히 이례적인 종방연으로 마지막까지 또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최수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케이크 사진을 공유하며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하트하트재단에서 보낸 케이크에는 "최수종 친선대사님. 종방을 감축드리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편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고려거란전쟁'은 오는 10일 종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