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참전용사·미혼모 돕던 감동란 '자금난' 호소..."후원 부탁드린다"며 계좌 공개

BJ 감동란 / Instagram 'xiao_eggsy'


아프리카TV 여캠으로 활동하면서 받은 별풍선과 유튜브 수익 등을 활용해 '참전용사', '미혼모' 등을 도왔던 BJ 감동란(김소은).


그가 자존심을 굽히고 팬들에게 후원을 공개 요청했다. 그는 '구걸'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지원을 호소했다.


지난 5일 감동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감동란TV 시즌3 GamdonglanTV'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렇게 글을 적는것 자체가 정말 자존심이 많이 상하지만"이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BJ 감동란(김소은) / instagram 'xiao_eggsy'


감동란은 "알량한 자존심을 챙길 때가 아니라 판단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라며 자신은 현재 월 1천만원에 가까운 대출원금과 이자를 상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동란TV를 운영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직원들의 임금과 4대보험 등과 각종 세금 때문에 곤욕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른바 '엑셀 방송'을 실패하면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일부 후원자 덕분에 엑셀 방송 스튜디오를 원상복구했고, 월세가 더 저렴한 집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


참전용사와 감동란 / Youtube '감동란TV 시즌2'


감동란은 "이사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나가게 됐다. 현재 자금난으로 인해 위기에 몰렸다"라며 "이사 및 건강 문제로 2주 가까이 방송을 쉬었다. 매주 정산 받던 수익도 없고, 유튜브 2월 수익 역시 오는 24일 돼야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현금을 정산해 줘야 할 곳은 있는데 현재 돈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YouTube '감동란TV 시즌3 GamdonglanTV'


그는 "2주 버티기가 힘들다. 실례를 무릅쓰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간절하게 부탁드린다"라며 "100원이든 1천원이든 소중한 후원 한번만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감동란은 천안함재단, 참전용사, 결식아동, 독거노인, 미혼모 등을 위해 직접 기부하고 인증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