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이번 주말 7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전날 16만 367명(매출액 점유율 64.5%)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676만 6,761명이 관람했다.
풍수, 무속신앙, 항일코드가 합해진 오컬트 장르가 관객들의 흥미를 제대로 자극하면서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가운데 영화 '파묘'를 보러 갔다가 '관크' 피해를 보았다는 관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지난 일요일(3일)에 영화 '파묘'를 보러 갔다. n차 관람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런 관크는 처음 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관크란 관객+크리티컬(Critical)의 합성어로 타인의 영화·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무례한 관객을 뜻하는 신조어다.
A씨는 "한 관객이 계속 '눈감아!'라고 외치더라. 그리고 약 5초가 지나면 깜짝 놀랄 만한 귀신 등이 등장했다"면서 "해당 관객 때문에 영화 관람 다 망쳤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공포감이나 분위기 더 잘 느끼려고 극장에서 관람하는 건데 저러면 너무 김샌다", "나는 쫄보라서 오히려 좋다", "상황만 생각하면 웃기는데 내가 당하면 짜증 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