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그룹이 세계적인 기업윤리연구소 에티스피어 재단이 주관하는 '2024 세계 최고 윤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로레알은 올해 뷰티 및 헬스 업계에서 선정된 3개의 기업 중 하나로, 올해로 15년 연속 세계 최고 윤리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2024 세계 최고 윤리 기업'에는 20개 국가와 44개 업계에 걸쳐 총 136개 기업이 선정됐다.
에리카 사몬 번(Erica Salmon Byrne) 에티스피어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집행의장은 "세계 최고 윤리 기업을 선정하는 것은 언제나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보람된 과정이다. 에티스피어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기업들이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윤리, 준법, 지배구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윤리 및 청렴 문화를 조성하는 기업은 경쟁사를 비롯해 업계의 어려 기업들에게 하나의 기준을 제시한다. 강력한 윤리 문화가 곧 훌륭한 비즈니스라는 것을 입증한 로레알에 큰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고 말했다.
에티스피어 재단은 독자적인 '윤리 지수(Ethics Quotient)'에 기반해 세계 최고 윤리 기업을 선정한다. 해당 지수는 기업이 윤리 문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행, 윤리 및 준법 프로그램, 다양성, 공정성, 포용성, 강력한 가치사슬을 지원하는 이니셔티브 등 240개 이상의 항목에 근거를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광범위한 설문지를 바탕으로 검증된다.
이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는 매년 신청 기업들을 심사하는 에티스피어 재단 전문가 패널의 정성적 분석을 거치게 된다. 이와 같은 철저하고 강력한 프로세스는 전 세계 다양한 산업에 걸쳐 최상의 윤리 및 준법 관행을 수집하고 체계화하는 운영 프레임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로레알은 '세상을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실현한다는 기치 하에 정직, 존중, 용기, 투명성이라는 4개 윤리 원칙 요소를 기반으로 강력한 윤리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최고윤리책임자(Chief Ethics Officer)와 각 나라 별 윤리담당관 지정 ▲매년 글로벌 CEO와 전세계 임직원이 윤리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윤리의 날'(Ethics Day) 운영 ▲익명으로 윤리에 대해 제보할 수 있는 '스피크업'(Speak Up) 정책 시행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로레알의 윤리원칙과 인권, 다양성, 포용성에 기반한 '책임 있는 AI 원칙' 제정 등의 윤리 관련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