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1만 3천 원짜리 제육덮밥이 가격에 비해 내용물이 부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휴게소 13,000원짜리 제육덮밥"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공깃밥 한 그릇과 제육볶음, 3가지 반찬이 담긴 음식 한 상의 모습이 담겼다.
반찬 그릇에는 배추김치 조금, 깍두기 4조각, 마늘장아찌 3조각이 차려져 있었다. 이 식단의 가격은 '1만 3천 원'이다.
한 눈으로 봐도 부실한 밑반찬과 제육볶음의 양은 13,000원 주고 사 먹기엔 부실해 보인다.
해당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휴게소에서는 우동과 알감자만..."이라고 혹평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작성자의 말에 동감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서 자신들이 경험한 부실한 음식에 대해 성토했다.
누리꾼들은 "편의점 도시락이 훨씬 낫다", "3~4천 원짜리 학식이 훨씬 낫다", "쟁반도 포함된 가격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누리꾼은 "휴게소 운영업체 수수료가 최대 50%라더라. 50%를 가지고 거기서 수익을 내야 하므로 비싼 음식값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물가가 2년 사이 11%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격은 6,304원이다. 이는 2021년 8월(5,670원) 대비 11.2%(634원) 상승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