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를 인정한 것에 대해 분노한 일부 팬들이 카리나의 사과를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벌였다.
지난 4일 엑스(옛 트위터)에는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트럭 시위가 등장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첨부된 사진 속 트럭 전광판에는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했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습니까?", "카리나 팬들에게 미안한 것보다 더는 7년 동안 노력한 자신에게 미안해야 해" 등의 문구가 담겼다.
또 카리나의 사과를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양측 소속사는 이를 인정했다.
열애설은 디스패치에서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프라다' 컬렉션에서 처음 만났고, 첫눈에 반해 사귀기로 했다.
해당 매체는 두 사람이 주로 동네에서 데이트했으며, 늦은 밤 공원을 산책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SM엔터테인먼트와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양측은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서로 사귀는 게 맞다"며 "두 사람은 이제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팬들은 두 사람에게 "요즘은 공개적으로 연애하는 분위기", "더 좋은 모습 기대할게"라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나 일부 팬들은 버블 구독을 해지하는 등의 아쉬운 마음을 쏟아내기도 했다.
급기야 '트럭 시위'까지 등장한 것.
SM엔터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맞고 있다. 지난 4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SM엔터의 주가는 전일 대비 3700원(4.73%) 내린 7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트럭 시위를 접한 누리꾼들은 "연애하는 게 죄는 아니지 않나", "화날 수는 있지만 이렇게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카리나 속상하겠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