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운용 수익률은 13.59%였으며 평가 수익은 약 126조원이었다.

28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024년도 제1차 회의를 열어 2023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2023년 국민연금기금을 결산한 결과, 기금 순자산은 작년 말 기준 1천 35조 8천억원이었다. 2022년보다 약 145조원 늘어났다.

순자산 증가액 145조원은 2023년 기금운용 수익 126조원과 보험료 수입에서 급여지급액 차감 후 적립된 19조3천억원 등을 더한 수치다.

기금운용 수익률은 13.59%였다. 1999년 기금운용본부를 설립한 뒤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종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19년이었다. 당시 기록한 수익률은 11.31%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자산은 해외주식이었다. 23.89%를 기록하면서 22.12%를 기록한 국내주식 수익률을 앞섰다. 국내채권 7.4%, 해외채권 8.84%, 대체투자 5.8%였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18.37% 올랐고, 세계주가지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집계 기준(달러) 22.63% 올랐다.

1998년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뒨 뒤 2023년 말까지 기금 운영의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92%다. 운용 누적 수익금은 총 578조원이다. 기금 적립금의 50%를 넘는 55.8%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세계 투자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운용 전문성 강화 등으로 적립금 1천조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자산 배분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투자 원천을 확대해 수익을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