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블록버스터급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급등하는 주가와 실적으로 기술 인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 직원들은 스스로를 '엔비디아인'(Nvidians)이라고 부른다.
엔비디아 전체 직원은 3만 명인데, 지난해 직원 절반이 22만 8,000달러(한화 약 3억 원)가 넘는 연봉을 받았다.
구인·구직 플랫폼 인디드(Indeed)에서 빅테크의 채용 공고는 줄어들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공고는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 채용 공고는 1,800개로 이 중에는 기본급이 14만 4,000달러에서 41만 4,000달러까지로 다양하다. 자율 주행 차량용 AI 스토리지, 딥러닝, 행동 계획과 같은 분야의 엔지니어링 직무 등이다.
매체는 "엔비디아는 방대한 AI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칩을 공급하는 안정성과 독보적인 위치는 기술 인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캠퍼스는 기술 분야 가장 인기 있는 일자리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 역시 엔비디아를 '꿈의 직장'으로 꼽는다. 초기 경력 구직 플랫폼인 핸드셰이크(Handshake)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엔비디아의 인턴십 지원서는 7배나 많았다.
높은 급여와 함께 AI 반도체 공급의 독점적 위치, 800달러에 육박하는 회사 주가가 기술 인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듯하다.
엔비디아는 의료, 자동차 및 기타 산업으로 확장함에 따라 지속해서 성장하고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