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의 프로듀서가 아동 성매매 및 아동 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21일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 등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등에 제작사 사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토 고이치로(伊藤耕一郎, 52)가 여고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토 고이치로는 지난 2021년 9월, SNS에 '돈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15살 여고생에게 접근했다.
그는 1만2500엔(한화 약 11만 원)을 보내며 알몸 사진을 찍어 전달할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토 고이치로의 만행은 현지 경찰이 다른 아동 성매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또한 이토 고이치로의 핸드폰에서 다수의 음란 영상 등이 발견돼 여죄를 조사 중이다.
이토 고이치로는 "18세 미만의 여학생인 것을 알고도 여러 차례 나체 촬영물을 보냈다"며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여성과도 비슷한 대화를 했기에 이번 사건이 어느 아이인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본 현지 팬들은 티비에서 이토 고이치로가 참여한 에니메이션을 볼 수 없게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2017년 개봉한 '너의 이름은.'은 385만 관객을 모으며 현재까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무려 555만 관객을 모아 일본 영화 최고 흥행작 신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