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맥심 팬들 단단히 화나게(?) 만든 24년 3월호 '표지모델' 김선태 주무관

YouTube '충주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맥심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22일 맥심코리아에 따르면 맥심 250호 C타입 표지모델은 '충주시 홍보맨'인 김선태 주무관으로 선정됐다. 맥심 모델이 된 공무원은 김 주무관이 처음이다. 


부록으로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스페셜 브로마이드'가 제공된다. 발행은 오는 24일부터다. 


공개된 사진은 2장이다. 표지를 장식한 화보 속 김선태는 노비 복장을 하고, 종이 위에 '킹선태'라고 쓴 뒤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무언가에 단단히 뿔이 난 표정이다.


맥심코리아 홈페이지


반면 커버스토리 속 화보에서는 임금님 복장을 하고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손가락으로 먼 곳을 가리키는 중이다. 


다만 남성 누리꾼들은 다소 분노(?)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아름다운 여성 표지모델을 바라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 주무관이 등장해서다. 


한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 주무관의 화보가 소개되자 누리꾼들은 "맥심 표지 보고 화나는 건 처음이네", "돌핀 팬츠 입은 김선태 나오나요?", "맥심 악성 재고 생길 듯"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맥심 표지모델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그해 최고의 존재감을 과시한 사람들이 차지한다. 김 주무관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알 수 있다. 


tvN '유퀴즈!'


김 주무관은 지난 2018년 충주시 SNS 관리자가 된 이후 병맛 컨셉 홍보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자체 최초로 B급 유튜브를 운영해 대박을 터뜨렸다. 


유튜브 시작 당시 8급 서기였던 그는 2021년 정기 인사로 7급 주사보로 승진했고, 3년 만인 2024년 정기 인사에서 6급 주사로 쾌속 승진하게 됐다. 


6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김 사무관은 JTBC 유튜브를 통해 "묵묵히 일하는 평범한 직원들한테 박탈감이 들 수 있어서 그런 면은 송구하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월 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 주무관을 직접 언급하며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이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2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주무 부처에 혁신을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