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배드민턴 집중한다며 방송·광고 거절했던 안세영, 초등부 꿈나무들에 포상금 전액 기부

안세영 / 뉴스1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초등부 꿈나무들에게 포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21일 JTBC는 안세영이 지난해 12월 '2023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단 포상식'에서 받은 포상금 전액을 기부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세영은 포상금 1,300만 원을 한국초등배드민턴연맹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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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만 10차례 우승했다. 그중에서도 무릎 주변 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도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제압해 금메달을 목에 건 아시안게임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상금을 받은 안세영은 전액을 배드민턴 초등부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했다.


그는 "올 한 해 정말 열심히 달렸다"며 "힘든 순간은 나를 더 단단하게 했다"라는 멋진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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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0월 안세영은 80여 명의 초·중·고 꿈나무들을 만나기 위해 고향인 광주를 찾았다. 그는 직접 샌드위치와 과일·음료 등 간식을 준비했고, 운동복·신발·가방 등 선물까지 전달했다.


후원사에서 기획한 이벤트가 아닌 소속팀에서 무릎 재활 및 개인 훈련하다 안세영이 홀로 생각해 진행한 일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나는 평범한 운동선수일 뿐"이라며 밀려드는 방송·광고 출연 요청을 거절한 안세영이지만, 배드민턴 꿈나무들을 위한 일엔 두 팔 걷고 나선 것이다.


올해 안세영의 목표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다. 그는 "매일 최선을 다하면 올림픽까지도 충분히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준비하면서 나아가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