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출산 장려책으로 차량 지원을 꺼내 들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셋째 자녀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7~9인승 대형 승합차 기아 카니발을 24개월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지원받은 임직원이 카니발을 무료로 사용한 뒤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카니발은 7~9인이 탑승할 수 있는 차량으로 다자녀 가정의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수요가 높다.
이와 별도로 롯데 계열사별로 여러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기존 10만원이던 출산 축하금(첫째)을 100만원으로 올렸다. 기존 직원의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난임 휴직도 새로 만들었다.
롯데백화점 제휴 리조트를 통해 1박2일의 태교 여행도 지원해 준다.
롯데마트는 올해부터 휴직하고 임신을 준비하는 직원에게 최대 6개월까지 '아기 소망 휴직'을 허용하고 있다.
100만원 규모의 '아기소망지원금'도 지급하고 임신기간에 따라 임신 축하 선물, 임신기 유연근무제와 근로 시간 단축제 등을 운영 중이다.
또 임신 중 '태아 검진 시간'을 제공하고, 입덧과 조산 및 유산기가 있는 경우 최대 6개월의 '예비맘휴직'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법정 제도와 별도로 산전 무급휴가 10개월, 연장 육아휴직 1년,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휴직 1년 등 최대 49개월의 휴직을 보장한다.
롯데온도 육아휴직 제도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사용할 수 있는 '자녀돌봄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난임 치료에는 최대 200만원의 시술비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