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어제(19일) 해운대 24도까지 올라 '반팔티' 입고 바닷바람 쐰 부산시민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제 해운대의 낮 기온이 20도를 넘기며 '깜짝 더위'가 나타났다. 


지난 19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 최고기온은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지점 기준으로 19.8도를 기록했다. 


부산지역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역대 2월 기온 중 네 번째로 높다. 


1위는 1998년 2월 12일에 기록한 20.3도, 2위는 1979년 2월 21일 20.3도, 3위는 2004년 2월 19일 20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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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산 해운대구는 24.4도, 금정구는 22도, 기장군은 21.9도를 각각 기록했다. 경남도 낮 최고기온이 의령 22.1도, 김해 21.7도, 진주 21.2도, 창원 20.7도를 기록했다. 


해운대구에서 이날 관측된 24.4도는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2월에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관측된 것이라고 부산기상청은 밝혔다. 


더위가 느껴질 정도로 훈훈한 날씨에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반소매를 입고 해변에서 바람을 맞는 시민들로 붐벼 마치 초여름 같은 풍경이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한 남서풍이 불고 예상보다 비가 빨리 그치면서 영남권 지역에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게 관측됐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일인 오늘 부산의 낮 기온은 10도로 예상돼 어제보다 10도 이상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의 변화 폭이 큰 만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내린 비는 오는 22일까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가 그친 이후에는 한동안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며 "돌풍과 천둥, 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