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아라치 치킨, 이강인과 재계약 안한다..."법적대응 문제는..."

Instagram 'alachi_official'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인지도를 크게 높인 프랜차이즈 업체 '아라치 치킨'이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지목되며 긍정 이미지가 높았던 이강인이 '대표팀 선수단 갈등'의 중심으로 낙인이 찍히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라치 치킨'이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과 더는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이강인 / 뉴스1


앞서 아라치 치킨은 계약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이강인과 관련된 콘텐츠를 공식 홈페이지와 SNS 상에서 모두 긴급 삭제했다.


아라치 치킨과 이강인의 연관성을 지우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와 관련해 아라치 치킨 관계자는 "별도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다만 법적 대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재계약만 안 할 뿐"이라고 밝혔다.


뉴스1


아라치 치킨은 장류 전문 삼화식품의 프랜차이즈 계열사 '삼화에프엔씨'가 2022년 7월 론칭한 치킨 업체다. 지난해 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업체는 치킨 메뉴보다 이강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그 덕분에 호감도도 높았다.


하지만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나온 선수단 갈등 사건에 이강인이 중심이 됐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증언이 이어지자 '이강인 모델 업체 불매운동' 조짐이 나타났고, 관련 업체들의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1


한편 이강인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언쟁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맞다고 인정했고, 사과했다.


변호인을 통해 조만간 입장을 정리한 뒤 발표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아직까지는 세세한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