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손흥민, 탁구선수 건들지마"...이강인 대놓고 조롱(?)한 국제탁구연맹

X 'World Table Tennis'


국제탁구연맹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을 향해서 "탁구선수를 건들지 말라"고 했다.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국제탁구연맹이 이강인을 탁구선수로 치부하며 조롱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국제탁구연맹 자회사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는 공식 X 계정에 "탁구 선수들을 건들지 마, 손(Don't mess with Table Tennis player, SON)"이라는 글귀를 올렸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관련하여(especially with ITTFWorld2024 happening IN South Korea)"라고 덧붙였다. 


이강인 / 뉴스1


함께 올린 사진에는 아시안컵에 출전한 손흥민이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월드테이블테니스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이 이강인을 포함한 젊은 선수들의 '탁구 사랑'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착안해 이같은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현재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탁구선수대회가 축구 대표팀 불화 이슈에 묻힐까 걱정하면서도 '탁구게이트'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이강인을 조롱하는 뉘앙스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탁구협회의 개그 코드인 듯하니 웃어주면 될 것 같다", "이번 일로 이강인이 국제적인 조롱거리다 됐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Instagram 'kanginleeoficial'


한편 지난 1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도중 손흥민과 동료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손흥민이 문제 삼았던 후배 중에는 이강인도 있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이 이때 불화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축구협회 측도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설이 맞다고 인정하며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고 싶다고 하자 손흥민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강인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