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경질'된 클린스만, 김민재 활약 중인 뮌헨 '차기감독 후보'로 이름 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재취업 가능성이 제기됐다. 행선지는 김민재가 활약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영국 축구 매체 '90min'은 SNS를 통해 "토마스 투헬 감독이 해고된다면 누가 최고의 대체자일까?"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후보군을 나열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 중 첫 번째로 소개됐다. 


아울러 지네딘 지단, 한지 플릭, 뤼트 판 니스텔로이, 그레이엄 포터,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이 후보로 꼽혔다. 


김민재 GettyimagesKorea


뮌헨은 독일을 대표하는 강호지만 투헬 감독 체제에서 온전한 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레버쿠젠에 밀리며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치오와의 16강 1차전에서도 0-1로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여기에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보훔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2-3으로 역전패하며 우승과 점점 멀어지는 중이다. 


이에 비판의 화살은 팀을 이끌고 있는 투헬 감독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 / GettyimagesKorea


클린스만 감독이 투헬에 이어 뮌헨 감독을 맡게 된다면 지난 2008-2009년 이후 15년 만에 뮌헨에 복귀하게 된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이 뮌헨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낮다. 


현지 매체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룬드샤웃'은 18일 "투헬 감독이 비난받으며 후계자가 논의되고 있으나, 클린스만 감독은 후보 중 한 명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뮌헨 사령탑의 부정적인 사례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긴급 임원회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해 3월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짐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