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탁구게이트 이후 토트넘 복귀한 '주장' 손흥민..."좋은 선수라도 사람은 다 다르다"

뉴스1


"100% 그렇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면 모두가 좋은 선수이지만, 모두가 다르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뛰어난 선수들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게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렇게 좋은 인간성을 지닌 선수들을 함께 데리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간섭하지 않아도 되고, 마치 퍼즐처럼 흘러가도록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긍정적이며, 웃고, 좋은 멘탈을 보유하고 있어서 라커룸에서도, 경기를 함께 뛸 때도 그냥 행복하고 즐겁다"며 "다시 한번 이러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YouTube 'Tottenham Hotspur'


지난 16일 토트넘 홋스퍼 구단 채널 '스퍼스 플레이'에서 공개한 이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를 보냈는데 여러분(토트넘 팬)들이 다시 일으켜줘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4강에서 탈락한 아시안컵에서의 부진과 대표팀 후배 이강인과의 다툼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손흥민이 소속팀으로 복귀한 후 동료들의 따뜻한 격려, 팬들의 응원으로 힘을 얻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시안컵 탈락 이후 마음고생을 했다는 손흥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2023-2024 EPL 홈경기에 출전했으나 울버햄튼에 1-2로 패했다. 


이른바 '탁구게이트' 당시 다친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그라운드에 나선 그는, 손가락을 만지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GettyimagesKorea


이날 손흥민의 몸은 무거워 보였고, 두 곳의 통계 매체는 선발로 출전한 선수 중 손흥민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황희찬 역시 선발로 나섰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좋은 위치 선정으로 득점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공은 허공으로 날아갔다.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있던 이강인도 논란 이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낭트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패스, 코너킥, 크로스 등을 선보이며 61분을 뛰었다. 경기는 파리 생제르맹의 2-0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