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억 3,9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 유튜버의 연수입이 공개돼 화제다.
독특한 콘텐츠와 선행으로 타임 선정 2023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미스터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 25)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5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친절한 행동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유튜브 스타 미스터비스트를 만나다'라는 제목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타임은 그가 유튜브 플랫폼 최초의 억만장자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8년생, 올해 25살인 미스터비스트는 2012년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게임 영상을 주로 올리다 현재는 게임뿐만 아니라 챌린지, 코믹 영상, 리액션 영상, 실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에게 시력 선물하기', '아프리카 가서 우물 파기', '라이더에게 1300만 원 팁 주기', '청각장애인에게 청력 되찾아주기' 등 선행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전 세계 유튜버 1위 자리에 올랐다.
인터뷰에서 미스터비스트는 12년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온 여정을 전했다.
미스터비스트는 2월 현재 770여 개의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 하나의 조회 수는 보통 1억 회가 넘는다.
그는 타임에 연간 수입이 약 6억~7억 달러(한화 약 7,992억~9,324억 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그는 "내가 지금은 부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버는 돈의 대부분을 재투자하기 때문이라고.
특히 미스터비스트는 영상 제작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한다면서 15분짜리 영상을 만들기 위해 1만 2000시간 동안 촬영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각 비디오는 수백만 개의 관고 수익과 수백만 개의 브랜드 거래를 창출한다"라면서 "저는 단지 우리가 성공할 거라고 믿으면서 바보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을 재투자했고 그것은 통했다"라고 설명했다.
미스터비스트는 또 엄마인 수잔 패셔가 은행 계좌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내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없다.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뿐"이라고 말했다.
패셔는 아들이 만성 장 질환인 크론병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는 원래 유망한 고등학교 야구선수였으나, 크론병을 진단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돼 영상 제작으로 진로를 바꿨다.
13살에 첫 번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미스터비스트는 이듬해에 두 번째 채널을 재개설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미스터비스트는 또 자선사업 콘텐츠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아프다"라면서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아이들이 '오 멋지다'라고 말할 수 있는, 존경할 만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하는 대신 '선행하고 사람들을 잘 돕는다'라고 말할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