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올해 벚꽃 62년 만에 가장 빨리 핀다...첫 개화까지 '33일' 남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올해 벚꽃 축제에 방문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면 여길 주목하자.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봄꽃 축제들도 앞당겨져 꼭 개막 일정을 알아보고 가야 한다.


지난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지난해보다 이른 시기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평년보다 짧게는 1일, 길게는 일주일 넘게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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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는 3월 20일 제주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볼 수 있다.


이어 전주 3월 22일, 부산·울산 3월 24일, 여수·포항 3월 25일, 광주·대전 3월 27일, 목포 3월 28일, 강릉 3월 30일 순으로 개화한다.


4월에는 수원(1일)과 춘천·인천(3일) 등의 지역에서 벚꽃을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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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이른 개화로 인해 축제 일정도 빨라졌다.


지난 15일 경남 창원시는 "올해로 62회를 맞는 진해군항제를 역대 가장 빠른 3월 22일 개박해 4월 1일까지 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처음으로 열린 1963년 4월 5일 개막했다. 60여 년 만에 2주가량 빨라진 것이다.


지난해에는 3월 24일 전야제를 시작해 25일 개막했고, 올해는 이보다 이틀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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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뿐만 아니라 다른 봄꽃 축제 시기도 빨라졌다.


올해 23회째 열리는 '전남 광양 매화축제'는 3월 8~17일,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는 4월 11~14일 열린다. 두 축제 모두 이틀 정도 빨라졌다.


한편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이상돈 교수와 미국·영국 공동 연구팀은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 100년 사이 매화는 약 53일, 개나리는 약 23일, 벚꽃은 약 21일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