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게 경질 통보

뉴스1


대한축구협회(KFA)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지난 2월 부임한 지 1년 만이다.


16일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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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원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27일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난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하지만 부임 직후부터 무전술 논란에 휩싸였으며 재택근무로 큰 비판을 받았다. 아시안컵 4강전에서도 적절한 전술적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패배했고, 선수단 관리 실패로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화상 회의 / 사진=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은 정몽규 회장이 경질을 발표하기 약 2시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표팀 사진과 함께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든 한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하며 여러분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리며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연속 무패의 놀라운 여정을 함께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은 작별 인사에서도 1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내세우며 자신을 마지막까지 변호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