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황희찬과 김민재 등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16일 황희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축구 팬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축구 팬들은 "이강인 교육 좀 잘해달라", "이러다 한국 축구 망한다", "흥민이형 좀 도와줘라"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일부는 "미래의 주장이 될 사람인데, 후배 선수들 교육 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황희찬이 중간 역할을 못 했다", "이강인이 하극상 벌일 때 구경했냐, 도대체 뭘 한 거냐" 등의 선 넘은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또 다른 이들은 "황희찬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억울하겠다", "황희찬은 예전부터 손흥민 잘 챙겼다, 아무 죄 없다", "캡틴 손흥민에게 힘을 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 선수 또한 "국대 기강 좀 잡아라", "이강인 국대 주축 선수들이 나서서 퇴출해야 하는 거 아니냐", "너도 선배한테 잘해라. 애들이 이강인 보고 배운다" 등의 무분별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한스경제'는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이강인이 A매치에 선발되면 대표팀 선수로 뛰는 걸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축구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이강인이 A매치에 선발되면 보이콧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팬들은 손흥민의 편에 선 황희찬에 대해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한편, 후배 선수들을 잘 교육하라고 지적하고 있다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포함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몸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이 손흥민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강인 측은 부인하고 있다.
이강인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강인은 자기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