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손흥민-이강인 몸싸움' 논란에 '대선배' 이천수의 일침..."난 형들에게 그런 적 없어"

손흥민 / 뉴스1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에 대해 이들의 대선배이자 전 국가대표 이천수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5일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 [이천수]'를 통해 '이번 선수단 불화설에 대한 이천수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천수는 최근 불거진 축구 대표팀의 불화설을 언급하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수는 "추측성 얘기가 많은데 안 나와야 될 게 나오고 있는 대표팀 안에서의 분위기가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그게 성적하고 이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고의 멤버들로도 결과를 이뤄내지 못 했다는 그런 아쉬움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강인 / 뉴스1


그는 "대한민국은 동방예의지국이라 선후배 관계가 크고 교육 시스템이 바뀌었다. 어릴 때부터 외국에 나가기 때문에 그런 감정적인 분위기가 우리랑 다른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한국에서는 선후배간의 규율은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천수가 가장 문제로 꼽은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그는 "선수들의 규율,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도 감독의 역할인데 자기만 좋은 거 하려고 하니까 선수들이 싸우는지도 모르고 뭐하는지도 모르고 그런 부분이 감독에게 절대적인 리더십이 없다고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천수는 "어떤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서 선수들의 문제도 있지만 나는 총사령관인 감독에게 가장 큰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그건 한 번의 균열로 일어난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YouTube '리춘수 [이천수]'


현역 시절 이같은 사건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천수는 "내가 안 했으면 없다"고 단언했다. 이천수는 선수 시절 각종 돌발행동으로 '축구계의 악동'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는 "왜냐면 나 되게 착한 사람이다. 나 누구한테 피해준 적이 없어. 근데 맨날 나 되바라졌다고 얘기하지 않냐. 형들도 나를 먹잇감으로 놓고 얘기를 한다"며 "그래도 나는 인사 되게 잘하고 형들한테 한 번도 뭐라한 적이 없다. 그 다음에 선배와 후배가 불협화음이 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천수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그냥 미국에 계시고 위약금도 양심이 있으면 안 받는 선에서 깔끔하게 합의를 보는 게 어떨까"라며 "인천공항에선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YouTube '리춘수 [이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