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클린스만,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 완패하고 미국 감독 경질될 때 위약금 82억 챙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손흥민-이강인 충돌 사태가 불거지며 아시안컵 경기력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몰린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단 관리 능력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15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었다.


축구협회는 이날 회의 결과와 앞선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에서 나온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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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의 결정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사퇴시킬 경우 위약금은 70~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의 연봉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물어야 할 위약금은 100억 원을 훌쩍 넘는다.


협회는 천안축구센터 건립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거액을 지급하기에 난처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이 2016년 가을,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을 지휘할 당시 경질됐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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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멕시코전과 코스타리카전에서 완패하고 선수들과 갈등, 미국 프로축구 비하, 경기력 논란 등에 휩싸인 바 있다.


결국 그는 2016년 11월 21일 경질됐는데, 1년 뒤 공개된 미국축구연맹 회계 자료에 따르면 위약금으로 620만 달러(한화 약 82억 원)를 받았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전력강화위원회 참석자들의 의견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