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이강인, 손흥민과 갈등 인정하자...악플러들, 누나 인스타 몰려갔다

이강인 / 뉴스1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 경기 전날, 대표팀 내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인을 포함, '탁구'를 치려던 젊은 선수들이 다소 어긋난 행동을 했고 손흥민을 포함한 고참 선수들이 이를 문제삼다가 갈등이 터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으며 이강인도 갈등과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일부 그릇된 악플러들은 이강인을 타겟으로 삼는 대신 그 가족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지난 14일 밤부터 이강인의 누나 이정은의 인스타에는 일부 악플러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콩가루 집안이네", "동생 잘 나갈 때 관리좀 해라", "부모님이 인성교육을 누나에게만 시켰냐" 등의 이정은 공격 댓글을 다는가 하면, "이강인 국대 나가라", "누가 뛰라고 했냐", "누가보면 메시인 줄 알겠네" 등 이강인 공격 댓글도 달았다.


대표팀 내에서 이강인이 행한 행동과는 전혀 하등의 관계가 없는 누나가 애꿎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한 채 일부 보도만 가지고 '물어뜯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었다.


인스타그램


무분별한 악플을 다는 계정은 대부분 프로필 사진도 없고, 급조된 티가 나는 이른바 '공계정'들이었다. 유명인 가족들을 공격하는 일종의 패턴들이 반복되는 듯 보인다.


시민들은 "가족은 건드리면 안 된다", "패륜을 저지르네", "공계정이 또 난리를 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잘못을 저지른 것과는 별개로 이강인의 멘탈을 우려하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한편 이강인은 어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더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