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 경기 전날, 대표팀 내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인을 포함, '탁구'를 치려던 젊은 선수들이 다소 어긋난 행동을 했고 손흥민을 포함한 고참 선수들이 이를 문제삼다가 갈등이 터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으며 이강인도 갈등과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일부 그릇된 악플러들은 이강인을 타겟으로 삼는 대신 그 가족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밤부터 이강인의 누나 이정은의 인스타에는 일부 악플러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콩가루 집안이네", "동생 잘 나갈 때 관리좀 해라", "부모님이 인성교육을 누나에게만 시켰냐" 등의 이정은 공격 댓글을 다는가 하면, "이강인 국대 나가라", "누가 뛰라고 했냐", "누가보면 메시인 줄 알겠네" 등 이강인 공격 댓글도 달았다.
대표팀 내에서 이강인이 행한 행동과는 전혀 하등의 관계가 없는 누나가 애꿎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한 채 일부 보도만 가지고 '물어뜯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었다.
무분별한 악플을 다는 계정은 대부분 프로필 사진도 없고, 급조된 티가 나는 이른바 '공계정'들이었다. 유명인 가족들을 공격하는 일종의 패턴들이 반복되는 듯 보인다.
시민들은 "가족은 건드리면 안 된다", "패륜을 저지르네", "공계정이 또 난리를 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잘못을 저지른 것과는 별개로 이강인의 멘탈을 우려하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한편 이강인은 어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더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