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스마일 점퍼' 우상혁, 슬로바키아 높이뛰기 대회서 2m32 넘어 우승

뉴스1


해병대 캠프까지 다녀오며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4일 우상혁은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제30회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우상혁은 2m05, 2m10, 2m15를 패스하고 2m20에서 첫 점프를 시도했다. 1차 시기 만에 2m20을 넘어섰다.


이후 우상혁은 2m24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특유의 여유를 보이며 심호흡한 뒤 다시 도약해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제19회 아시안게임)/ GettyimageKorea


우상혁은 2m28도 1차 시기에 넘었으며 2m32를 2차 시기에서 넘고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우상혁은 자신의 기록을 깨기 위해 추가 도전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1~3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리고 말았다.


이에 기존 기록(실내 2m36·실외 2m35)을 유지하게 됐다.


우상혁과 함께 유럽 훈련 중인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은 "올해 우상혁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는 파리 올림픽이다. 올림픽 우승을 노릴만한 '경쟁력 있는 높이'를 2m37이라고 보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파리 올림픽 전까지 2m37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제19회 아시안게임) / GettyimageKorea


따라서 우상혁의 2m37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상혁은 셸비 매큐언(27·미국), 다닐 리센코(러시아)와 함께 2024년 세계 실내 시즌 기록 순위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우상혁의 뒤를 이어 2위는 토비아스 포이테(28·독일), 3위는 올레 도로시추크(22·우크라이나)가 차지했다. 이들의 기록은 2m30이었다.


우상혁의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은 현재 독일 뮌헨에서 허리 치료를 받고 있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