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한국 선수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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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하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4일 황선우는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황선우는 마지막 20m 지점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수를 달리던 루크 홉슨(미국)을 제쳤다. 


맨 앞에 선 황선우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고 이어 다나스 랍시스(1분45초05, 리투아니아), 홉슨(1분45초26)이 2위와 3위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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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세 번째 세계선수권 도전 끝에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경기 직후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결국 해냈다"며 "응원해 주신 코치진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지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로 은메달을 걸었고, 2023년 후쿠오카 대회 같은 종목에 출전해 1분 44초4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까지 더하며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3연속 메달 수확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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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선수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형 400m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박태환도 2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진 못했다. 


황선우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주 종목인 200m 우승을 차지하며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아졌다. 


한편 한국은 김민우에 이어 황선우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사상 처음으로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두 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다이빙 김수지의 여자 3m 스프링보드 동메달, 김수지-이재경 조의 혼성 3m 싱크로 동메달을 더해 이번 대회 금2 동2로 역대 최고 성적 행진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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