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택시를 타고 가던 10대 승객이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전북소방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11시 23분께 전북 임실군 오수면의 한 교차로 인근을 달리던 택시가 정차한 4.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화물차에는 사람이 타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인해 택시를 탄 10대 승객 A씨가 사망했다. 50대 택시기사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택시가 정차하고 있던 화물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차선 변경을 하던 택시가 화물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된다"라며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12일), 경남 진주에서 교통사고로 반대편 도로에 쓰러진 40대 여성이 지나가던 차량 3대에 잇따라 치이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15분께 경남 진주시 이현동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40대 여성 A씨가 자차를 운전하던 중 방호벽과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A씨는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반대방향에 쓰러졌고, 도로를 지나던 차량 3대가 잇따라 A씨와 부딪히면서 A씨가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은 A씨를 친 50대 운전자 등 3명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사고 회피 가능성 여부 분석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