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도라지타령'에 맞춰 추는 '부채춤'까지 자기네 춘제 문화로 홍보한 중국 방송국

길림위성TV


중국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춤인 '부채춤'을 자기네 것이라 주장한다는 의혹이 또 한번 제기됐다.


지난 6일 중국 길림위성TV는 '2024 춘제 특집'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복을 입고 '도라지 타령'에 맞춰 부채춤과 설장구(설장고)를 추는 여성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길림위성TV


그런데 도라지타령은 경기지역 대표적인 민요로 한국의 전통 노래다.


부채춤 역시 1954년 우리나라 원로 무용가 김백봉이 첫선을 보인 창작 작품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춤이다.


설장구도 한국의 전통춤 중 하나로 농악에서 파생됐다. 장구는 고려시대 문헌에 공식적인 기록이 등장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며, 근대에 들어서는 설장구 등이 개인놀이 형태로 자리 잡았다.


중국의 '춘제 특집 방송'이 이같은 한국 문화를 노출 시켰다는 점은 중국 옌볜 조선족을 내세워 우리 문화를 중국문화로 둔갑시키는 '문화 동북공정'의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길림위성TV


앞서 중국은 우리의 문화를 중국의 속국 문화로 둔갑시키려는 이른바 '문화 동북공정'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김치와 갓, 한복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자기들 것이라고 억지 주장하는데 이어 비빔밥, 부채춤까지 탐내는 중국.


누리꾼들은 "우리 것, 우리가 잘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