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FC서울이 밝힌 '맨유 출신' 프리미어리거 제시 린가드를 영입한 이유

GettyimagesKorea


FC서울이 제시 린가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FC서울이 린가드를 영입한 이유, 또 린가드가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FC서울은 "K리그의 리딩 구단으로서 실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빅 네임 영입에 앞장서며 리그의 흥행과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견인할 만큼 임팩트 있는 시도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입 역시 구단과 선수 측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목표가 맞아떨어져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또 구단 측은 "서울로 연고를 복귀한지 20주년을 맞아 K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서울과 K리그가 세계적인 수준에 맞춰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아 이번 이적을 성사시키게 됐다"고 했다. 


Instagram 'fcseoul'


그러면서 "무엇보다 서울이 2023시즌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2만 2633명)을 세우며 대한민국 최고 인기구단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해준 팬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희망과 기대감으로 보답하기 위한 구단의 의지를 담은 영입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전력 보강과 함께 K리그 흥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린가드가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린가드의 관계자는 입국 현장에서 K리그로 오게 된 배경에 대해 "다른 목적을 전혀 없다"며 오직 축구만을 이해 한국행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뉴스1


일각에서는 린가드의 한국 입성에는 여러 목적이 있을 것이란 추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 린가드는 선수 외에도 사업가로 활동 반경을 넓힌 상황이다. 의류 브랜드인 '제이링즈'를 론칭했고, 지난 2021년에는 e스포츠 구단 R6 게임단을 인수하여 제이링즈 e스포츠를 출범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국내 e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연봉도 그의 '다른 목적'을 의심하게 하는 것 중 하나다. 린가드가 노팅엄에서 받았던 연봉은 13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3시즌 FC서울의 선수단 연봉 총액 130억원과 맞먹는다. 


GettyimagesKorea


K리그 재정 규모로 린가드를 품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린가드가 적은 연봉을 감수하고서라도 오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다만 린가드가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린가드는 지난 2023년 6월 노팅엄에서 방출돼 1년 가까이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축구를 향한 린가드의 갈증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분명한 건,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에서 방출까지 찬물과 뜨거운 물을 모두 겪은 린가드가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섰다는 것이다. 다음 시즌 린가드가 K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