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득점·0승으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치욕을 맛본 친중 매체들이 손흥민에게 화풀이를 했다.

'친중' 성향의 홍콩 매체들은 요르단과 경기를 끝으로 아시안컵 여정을 마무리 한 손흥민을 향해 악담을 퍼부었다.

7일(한국 시간) 홍콩 매체 광화일보는 손흥민이 "제가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겠다"라고 한 발언을 저격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이 말을 하며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고, 앞으로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이러한 발언을 해온 적이 없기에 대표팀 은퇴로 해석할 여지마저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광화일보는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손흥민이 앞으로 국가대표에서 맡는 역할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을 평가절하했다.

매체는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고 클럽팀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평했다.

또한 매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문제도 제기했다. 후세인 아모타 요르단 감독의 지휘가 더 인상적이었음을 언급하며 요르단의 압박과 역습에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한 클린스만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