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황희찬 "어제 훈련할 때부터 '근육'이 좋지 않았다"

황희찬 / 뉴스1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을 득점하며 전성기를 맞이한 '코리안 가이' 황희찬.


그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초반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교체로 겨우 출전하다 호주전에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뛰었다.


이 때문이었을까. 이후 훈련에서 강한 테이핑을 하고 등장했다.


GettyimagesKorea


그리고 오늘(7일) 펼쳐진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전과 호주전과는 사뭇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정규시간 90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후반 36분 교체되기까지 했다.


이와 관련해 황희찬은 "어제 훈련 때부터 근육이 좋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당연히 풀타임을 뛰고 싶었지만,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라며 "이런 대회를 통해서 지고 싶지 않다는 것, 팀에 더 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계속 느끼고 오늘 경기로 그런 마음이 더 커졌다"라고 말했다.


뉴스1


이어 "도움이 되려면 몸 관리를 더 잘하고 아프지 않아야 한다.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팬들은 크게 놀라는 분위기다. 부상이 감지된 선수를 어떻게 선발로 출전시킬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발 구성과 선수 관리에 총체적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부상인 줄 알았던 왼쪽 풀백 김진수는 멀쩡했는데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근육에 살짝 이상을 느낀 선수는 선발로 출전하는 것을 보면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전략 구상'이라는 게 없는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온다.


강하게 테이핑을 하고 훈련하는 황희찬 / 뉴스1


한편 이번 대회 최악의 부진을 거듭한 조규성은 '반성'이라는 단어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제가 실수한 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매 경기 아쉬웠고, 스스로 아쉬움만 남은 대회였다"라며 "매우 부족한 것 같고, 뼈저리게 느끼고 더 아파야 하고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조규성 / 뉴스1


이어 "120분을 뛴 선수들이 힘들었지, 저는 크게 힘들지 않았다"라며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봐주신 팬들께 보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부연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