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요르단 감독의 '팩폭'...카타르 '대참사' 겪은 클린스만호 두번 죽였다

후세인 아모타 요르단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클린스만호를 무너뜨린 요르단 감독이 '팩트폭행'으로 한 번 더 좌절감을 안겼다. 


7일 0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한국은 요르단과 상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절대적 우위에 있었지만, 결승을 눈앞에 둔 무대에서 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전반전에는 조현우의 4차례 슈퍼세이브로 0-0 무승부를 유지했으나 후반전에는 요르단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8분 알나이마트, 후반 21분 알타마리에게 연속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후세인 아모타 요르단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팩폭'으로 클린스만호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그는 "지난 5경기 통계를 보니 한국은 8골을 내줬다. 한국을 상대로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골키퍼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넣을 수 있었다. 더 크게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정말 좋은 선수가 많아 쉬운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투지를 이끌어냈고 그에 맞는 압박 전술을 제시했는데 주효했다"고 했다. 


아모타 감독은 요르단의 승리를 축하해 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좋은 지도자"라면서도 "요르단이 더 효과적인 팀이었다"며 끝까지 팩폭을 가했다. 


뉴스1


패장인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축구의 실력이 평준화됐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동아시아 팀들이 중동에서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본도 일찍 귀국했고 우리도 오늘의 안타까운 결과로 귀국하게 됐다"며 "우리 경기를 포함해 박진감, 긴장감 넘치는 경기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을 상대로 0-2로 승리한 요르단은 오는 11일 0시(한국 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8일 0시 치러지는 카타르-이란 경기의 승자가 요르단의 상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