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끝내 눈물 터뜨린 이강인..."팬들에게 죄송...특정 선수나 감독 아닌 날 질타하길"

뉴스1


한국이 4강에서 탈락하자 이강인도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7일 0시(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하던 클린스만 감독은 목표를 이루는데 실패했다. 


이강인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패배의 원인을 자신으로 돌리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지금 당장은 한 선수나 감독님을 질타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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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도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 앞으로 많은 점이 바뀌어야 한다. 제가 첫 번째로 바뀌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가 바뀌어야 할 부분이 뭐냐?'는 질문에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러 부문에서 바뀌어야 한다"며 "제가 첫 번째로 더 많은 부분에서 발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강인은 "제가 지금 많은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어느 한 선수를 질타하지 않았으면 한다. 질타하고 싶으면 날 질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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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감독님을 질타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팀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모든 팀 동료들과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 패배로 대한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감독이 사퇴하라는 여론도 일고 있지만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 보려 한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