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이경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책임지고 물러나라...저게 무슨 짓거리야"

박용우 / 뉴스1


한국과 요르단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경기를 지켜본 방송인 이경규가 소신 발언을 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공개적으로 하기 쉽지 않은 비판의 화살을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향해 쏘았다.


7일 이경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김환 아나운서, 코미디언 정찬민과 함께 아시안컵 4강전 '입중계'를 했다.


YouTube '갓경규'


경기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 당시만큼 처참한 경기가 펼쳐졌다. 우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23위고 요르단은 86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처참한 경기였다.


이경규는 0대2 패배가 확정되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그를 그 자리에 앉힌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축구 협회장이 누구냐"라고 분노했다.


YouTube '갓경규'


이어 "축구협회장 누구냐. 물러나, 솔직히.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 정몽규, 지가 이렇게 만들어놨으면 물러놔야지. 언제까지 해 먹을 거냐"고 소리쳤다.


놀란 김환 아나운서가 망설이듯 "맞다.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하자 이경규는 "책임져야지. 저게 무슨 짓거리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개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저격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테지만, 이경규는 소신 있게 정 회장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축구팬들은 이 의견에 100% 동의한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4강전을 경기장에서 본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뉴스1


팬들은 "소신 발언이다", "이거 맞다. 정몽규는 책임져라", "클린스만과 정몽규 동시에 나가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사임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뉴스1


클린스만 감독은 "(사임할) 어떠한 계획이 없다.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를 분석할 것이다"라며 "협회에 들어가서 이번 대회 때 잘됐던 점과 좋았던 점들을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사실상 사임을 자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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