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티타늄 프레임 적용한 갤럭시 S24 울트라를 '1100도 용광로'에 넣자 벌어진 놀라운 일 (영상)

YouTube 'JerryRigEverything'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는 삼성전자 최상의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 S24 울트라'.


최근 갤럭시 S24 울트라의 내구성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실험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843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테크 유튜버 잭 넬슨(Zack Nelson)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제리릭 에브리싱(JerryRigEverything)'을 통해 '삼성은 실제로 얼마나 많은 티타늄을 사용하고 있나요?(How much 'Titanium' is Samsung *actually* usi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YouTube 'JerryRigEverything'


공개된 영상에서 잭은 갤럭시 S24 울트라를 분해해 티타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했다.


이후 분해한 티타늄 프레임을 약 1100℃에 달하는 용광로에 집어넣은 실험을 했다.


티타늄 프레임은 곧 용광로 속에서 불이 붙어 활활 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기판 등은 모두 녹아 없어졌다.


YouTube 'JerryRigEverything'


하지만 놀랍게도 티타늄 프레임은 불에 녹지 않고 끝까지 모양을 유지했다.


해당 영상은 7일(한국 시간) 오전 8시 기준 무려 201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잭은 "용광로 실험 결과 갤럭시 S24 울트라와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 거의 같은 양의 티타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YouTube 'JerryRigEverything'


지난달 17일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S24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한 스마트폰이다.


티타늄은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 15 시리즈에 적용한 소재로 기기의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기존에 아이폰에 활용됐던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무게가 더 가볍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은 서로 다른 티타늄을 사용했다.


갤럭시 S24 울트라의 경우 내부에는 6061 알루미늄을, 프레임 외부에는 2등급 티타늄을 사용한 반면,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경우 5등급 티타늄을 사용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5 프로에도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됐다. / Apple


티타늄은 불순물의 함량에 따라 등급이 나눠진다. 1~4등급은 순수 티타늄, 5등급부터는 티타늄 합금으로 구분된다.


강도 자체는 갤럭시 S24 울트라에 적용된 2등급 티타늄보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 적용된 5등급 티타늄이 더 단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갤럭시 S24 울트라에 사용된 2등급 티타늄은 연성이 뛰어나고 부식 등 화학적 환경에 대한 내성이 높다고 한다.


순수 티타늄보다 티타늄 합금의 가격이 더 높기에 티타늄 원자재 가격은 아이폰이 10~15달러(한화 약 1만 3천~2만 원), 갤럭시가 3~5달러(한화 약 4천~6,600원) 정도로 추산됐다.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 MacRumors


한편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통·번역, 이미지 수정, 음성 녹음 요약 및 문서 작성 등의 기능을 하는 AI(인공지능)이 탑재됐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눈길을 끄는 실시간 통역 기능의 경우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총 13가지 언어를 지원한다.


YouTube 'JerryRigEvery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