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40대 유부남 의사와 불륜 들켜"...우크라이나 출신 미스 재팬, 왕관 반납

Instagram 'karolina0824'


일본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던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 여성 시노 카롤리나(椎野カロリーナ, 26)가 불륜 의혹을 인정하고 왕관을 자진 반납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지난달 22일 도쿄에서 열린 '제56회 미스 재팬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던 시노 카롤리나가 '몸짱 의사'로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 마에다 타쿠마(前田拓摩, 45)와 3년째 불륜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이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마에다는 '베스트 보디 재팬' 대회에서 우승한 근육질 몸매로 SNS에서 유명한 의사이며 부인과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트 중인 마에다 타쿠마와 시노 캐롤리나 / 週刊文春


앞서 주간문춘은 지난 1일 시노의 불륜 의혹을 보도하며 시노와 마에다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함께 공개됐다.


이에 시노의 소속 사무소는 "교제를 한 사실은 있으나 육체적 관계는 없었으며 시노는 마에다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라면서 시노가 마에다의 기혼 사실을 알게 된 뒤 관계를 끝냈다고 주장했다.


마에다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혼자임을 숨기고 시노와 친해지려고 한 것은 사실이다. 이혼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노는 나와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하며 이별을 통보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스 재팬을 주최하는 미스 재팬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내와 자녀가 있는 남성이 '독신이다'라고 말하며 접근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며, 시노 측에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스 재팬 협회는 시노 카롤리나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마에다 타쿠마 / The Blue Ocean Journal 


하지만 지난 5일 사태가 급변했다. 이날 미스 재팬 협회는 홈페이지에 '미스 재팬 그랑프리 사퇴에 대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협회는 "미스 재팬 그랑프리를 수상한 시노 카롤리나 본인으로부터 일신상의 이유로 미스 재팬 그랑프리를 사퇴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미스 재팬 협회는 이를 받아들여 2024년 미스 재팬 그랑프리를 '공석'으로 두겠다"라고 전했다.


당초 시노는 "불륜 행위는 없었다"라고 답변했지만, 다른 사실이 밝혀졌다.


주간문춘은 "시노는 마에다가 '이혼남'이라는 말을 본인으로부터 듣고 교제를 시작했고 교제 기간 중 마에다가 결혼한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후에도 교제를 이어가며 남녀 관계를 유지했다"라고 전했다.


Instagram 'karolina0824'


결국 시노는 소속 사무소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으며 이를 수락했다.


시노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려 "제가 소속 사무소에 설명한 내용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었다. 혼란과 공포 속에 거짓말을 했다"라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미스 일본 그랑프리를 사퇴했다. 또 소속 사무소와도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원래 부모 모두가 우크라이나인이었으나, 모친이 이혼한 후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5살 때부터 일본 아이치현에서 자랐고  2022년 일본 국적을 취득한 후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