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피리부는 사나이' 린가드, 오늘 한국 온다...FC서울서 8일 입단 기자회견

제시 린가드 / GettyimagesKorea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성골'이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으로 7번을 달고 월드컵에 나서 골까지 넣었던 슈퍼스타.


이른바 "빠와 까를 미치게 하는 선수"로 불렸던 '피리 부는 사나이' 제시 린가드가 진짜로 한국에 온다.


지난 4일(한국 시간) 린가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입국을 위해 '대한민국 국적기' 대한항공을 타고 출국하는 인증사진을 올렸다.


FC서울 구단에 따르면 린가드는 오늘(5일) 오후 인천공항를 통해 입국한다. . 한국에 도착해 메디컬 체크 등을 통해 몸 상태를 면밀하게 살핀 뒤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GettyimagesKorea


앞서 린가드의 K리그1 구단 이적설은 크게 화제가 됐다.


지난 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린가드가 FC서울로의 충격적인 이적을 앞두고 있다"며 "린가드는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복수의 제안을 받았지만 한국 무대로의 도전을 선택했다. 서울과 2+1년 계약에 구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를 포함해 복수의 매체도 관련 소식을 쏟아냈다. FC서울 관계자도 "협상 진행은 사실이다. 조만간 국내에 들어올 것"이라고 인정했다.


Instagram 'jessielingard'


린가드는 K리그1에 입성했던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맨유 유스로 1군까지 입성한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한때는 핵심 그 자체였다. EPL에서만 182경기에 나가 29골 17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32경기(6골)를 뛰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7번을 달고 출전해 골도 넣었다.


특히 그는 피리를 부는 듯한 독특한 골 세리머니에 더해 늘 춤을 춰 '빠와 까를 미치게 하는 슈퍼스타'로 군림했다.


NBC SN


beIN SPORTS


다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팀을 구하지 못해 개인 운동을 해왔다. 그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의 알에티하드에서 최근까지 훈련했다.


린가드는 메디컬 체크 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단은 설 명절을 앞둔 8일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계획 중이다.


국내 일정을 마치는 즉시 서울의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은 전날(4일) 일본 가고시마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