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어느 덧 절반을 아득히 넘어 이제 딱 4경기(8강전 2경기, 4강전 2경기,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금까지 경기를 뛴 모든 선수 중 '최다출전시간'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한국 선수였다.

1위와 2위의 출전시간을 합하면 총 1천분을 넘는다.

3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한국 vs 호주' 경기에서 한국은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전과 마찬가지로 전후반 90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 30분을 추가해 총 120분의 혈투를 벌였다.

이 덕분에(?) 한국은 대회 참가국 중 플레이타임 '최다'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아시안컵 출전시간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한국 선수라는 기록도 쓰게 됐다.

1위는 단 한번의 교체도 없었던 '캡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5경기에서 510분을 뛰었다. 그 다음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호주와의 경기에서 종료 10초 전 교체되면서 플레이타임이 509분으로 기록됐다.

3위는 설영우다. 그의 출전 시간은 495분으로 기록됐다. 4위 김민재는 이보다 6분 적은 489분으로 기록됐다.

압도적인 출전시간에 팬들의 걱정은 늘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32살이라는 나이 때문에 더 많은 걱정이 몰리고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인 만큼 출전시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설영우의 경우에는 김진수의 부상 회복 여부에 따라 출전시간은 조절될 수 있을 듯하다.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한국 팀이 4강전을 승리한다면 결승전에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과 요르단의 4강전은 오는 7일 수요일 00시 카타르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