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선방쇼 펼친 '빛' 조현우...부상으로 '진통제' 맞고 뛰었다 (영상)

GettyimagesKorea


한국이 호주에 2대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황희찬과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은 승리였는데, 이 승리에 일등공신이 또 한명 있었다.


3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한국 vs 호주' 경기에서 한국은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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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역전승의 현장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도 있었다.


그는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 이어 이날도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다. 고비때마다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후반 8분에는 거의 실점이라고 생각했던 호주의 슛을 두 차례 막았다. 몸을 맞고 튀어나간 공까지 막아내는 '빛'같은 활약을 펼쳤다.


tv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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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조현우의 활약에 좌절했다. 그는 "결정적인 기회가 이어졌지만 추가 골 기회를 성공하지 못한 대가를 치렀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현우는 "오른쪽 허벅지 안쪽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 그래서 피부에 뭐가 올라왔다"라며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간절하게 경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지친 상태여서 완벽한 찬스를 내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몸이 반응했다. 간절하다 보니 선방이 나왔다. 그 선방이 있어서 득점을 하고 이긴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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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사우디전처럼 승부차기로 가더라도 무조건 막을 자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라며 "지나간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다가올 미래만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