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사우디 선수가 '멱살' 잡았는데도 포옹해준 손흥민 인성 목격한 일본 축구팬들 반응

뉴스1


멱살을 잡아도, 머리끄덩이를 잡고 흔들어도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의 멘탈은 털리지 않았다.


그는 승리의 순간 보다 더 특별한 승자의 위엄을 보여줬다. 치열한 경기가 종료되는 순간 더 이상 감정 낭비는 없었다.


이 같은 모습이 널리 퍼지자 일본 축구팬들이 한국보다 더 뜨겁게 반응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한국 vs 사우디' 경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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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4대2 승리를 거두며 8강행 열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우디와 경기는 예상대로 힘들었다. 매우 거칠고 '눕방'이 난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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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매너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우디 알리 알 볼라이히는 황희찬의 멱살을 잡았고 손흥민의 머리채까지 잡았다. 모두 옐로카드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 누구라도 이 선수 얼굴을 보기 싫었을 테지만 손흥민은 달랐다. 그는 8강행 결정이 난 뒤 알 볼라이히에게 다가가 위로했다. 안아줬고 쓰다듬었다. 그리고 '눕방'을 펼친 다른 사우디 선수들도 보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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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캡틴의 행동에 한국 축구팬들보다 일본 팬들이 더 뜨겁게 반응했다.


일본 팬들은 "일본 그 어떤 선수들보다 위대하고 품격 있다", "일본에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선수여서 갈망하게 된다", "일본 선수였다면 쭈뼛쭈뼛했을 텐데 여유 있는 모습을 보니 '월클'이 맞다", "인격적인 모습이 굉장히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