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비판은 대회 끝나고 해달라" 호주전 앞둔 손흥민이 또다시 고개 숙이며 한 부탁

뉴스1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다시 한번 팬들에게 고개 숙이며 간곡한 당부를 했다.


1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전날(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오른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민재와 손흥민이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도핑 테스트에 지목돼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했다. 몸에 탈수 증상까지 있어 시간이 더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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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나서야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서포트를 받아야 운동장에서 뛸 힘이 생긴다. 어제가 좋은 예시였다. 힘든 상황에도 선수들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다.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승까지 2주도 안 남았는데, 한 가지 목표만 달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독님께서 얘기하셨던 것처럼 비판은 대회가 끝나고 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거듭 부탁했다.


또 "어제도 어려운 순간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줘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은 조별리그 부진으로 인해 선수들이 질타를 받자 "선수들을 흔들지 말았으면 좋겠고, 보호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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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호주전에 대해선 "분명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 같다"면서도 "우리도 상당히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항상 이변이 발생한다. 2015년 이야기를 또 꺼내기는 그렇지만, 그때 상당히 마음이 아파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카타르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