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배현진 '습격'한 중학생, 알고보니 유아인한테 '커피 테러'한 남성이었다 (영상)

사진=배현진 의원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돌멩이로 폭행한 중학생 A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출두한 배우 유아인에게도 커피를 뿌린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연합뉴스TV는 A군이 지난해 5월 서울 마포 경찰서를 나서던 유아인의 뒤에 서서 커피를 뿌린 남성이라고 전했다. 


당시 유아인은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마포서 유치장에서 대기 중이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유아인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한 뒤 경찰서를 나섰다. 이때 A군은 커피를 뿌렸고, 유아인이 놀라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합뉴스TV


매체는 지난해 12월, 이 영상 속 커피를 뿌린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제보 전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탤런트 유아인이 마약 복용 의혹 보도를 지켜보면서 화가 나 골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병을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유아인과 자신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보냈다고도 했다. 그는 "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으면 제공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 남성이 지난 25일 배 의원을 습격했던 A군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TV


A군은 지난해 12월 22일 '경복궁 낙서 모방법'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에도 지갑을 던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과거 행적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휴대전화 기록 등을 살펴 A군의 과거 행적들을 파악해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A군은 앞서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멩이로 10여 차례 공격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연예인이 많이 오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다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사진=배현진 의원실


그러나 사건 당일 배 의원을 수행하던 비서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A군을 붙잡아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A군이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고 답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행비서에 따르면 A군은 배 의원을 폭행하기 전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느냐"고 재차 물었고, 배 의원이 인사하기 위해 다가오자 손에 들고 있던 돌덩이로 배 의원 머리를 가격했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 분석,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피습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응급 봉합 처치 후 사흘 동안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달 27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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